정립회관을 방문해 주신분들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정립회관은 고유사업의 활성화로 공간이 점점 부족하게 되어 미리 공간을 마련하라는 취지로
2007년6월부터 2007.12.31기한으로 정립회관 내에 있는 장애인단체들(노들야학포함)에게
퇴소요청을 하였습니다.

12월말 모두 퇴소하겠다고 사전에 구두 또는 문서로 통보를 해왔고 노들야학은
12월27일 오후3시에 대표교사인 심00가 방문을 하여 장소마련 준비로 기간연장을 요구하여
2월말까지 연장해주었으나
“ 14년간 있던 곳인데 상징적으로2월까지 야학수업은 안하고 빈 공간으로 두고 싶다”
하여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승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2008.1.2 노들야학이 동숭동에서 천막수업을 한다며 보도가 되어
마치 정립회관이 추운겨울에 쫓아 낸 것 같이 보도되고 있음을 볼 때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2월말까지 정립회관에서 수업을 할 수 있었음에도 중증장애인들을 추운데서 천막수업을 하게한다는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정립회관은 장애인 교육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노들야학이 추가로 공간 제공을 요구하고 있었으나 한계가 있었고 야간에 이루어지는 수업이므로 복지예산을 투입하는 열악한 복지시설보다는 교육예산이 투입되는 편의시설이 잘된 특수학교나, 지역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대학 강의실 같은 곳을 빌려서 수업을 하면 지금보다 훨씬 교육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할 수 있어 교육효과는 더 높고 야학이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립회관에서는 추운겨울에 내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2008. 1. 3

정 립 회 관 관장